미국 증시는 투자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최신 관세 발언과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다가오는 금리 결정을 저울질하며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S&P 500 지수는 0.6% 하락하며 무역 혼란과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한 시장의 불안을 반영했습니다.
트럼프의 관세 발표, 불확실성 증대
장 마감 후 진행된 행정 명령 서명식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곧 제약 관세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주말 동안 그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미국 외에서 제작된 영화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했지만, 구체적인 시행 방안은 명시하지 않았습니다. 이와 별개로 트럼프는 이번 주 일부 국가와 무역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 계획은 없지만, 향후 중국에 대한 관세 완화 가능성을 열어둔 발언도 덧붙였습니다.
배센트 재무장관은 미국을 글로벌 자본의 최적 투자처로 강조하며,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이러한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CNBC 인터뷰에서 그는 일부 무역 합의가 “매우 근접했다”며 트럼프의 낙관론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연방준비제도에 쏠린 관심
시장 분위기는 연준의 다음 행보에 대한 기대감에도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주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다음 달 금리 인하에 대한 낙관론이 최근 힘을 얻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연준 의장에게 금리 인하를 공개적으로 압박하고 있지만, 그를 해임할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제 지표는 엇갈린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4월 ISM 서비스 PMI는 확장세를 나타냈지만, 자재 및 서비스 구매 가격 지표는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을 시사했습니다. 최근 데이터로 경기 침체 우려는 다소 완화되었지만,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경제에 미칠 실질적 영향은 아직 뚜렷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시장 영향과 전문가 의견
전문가들은 관세 확대가 공급망 혼란, 소비자 신뢰 하락, 그리고 미국 경제 성장 둔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많은 이들은 최소한 일시적인 인플레이션 충격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3bp 상승해 4.34%를 기록했으며, 유가는 OPEC+의 대규모 증산 합의로 하락했습니다.
기업들의 반응은 다양했습니다. 포드는 관세로 인한 수익 타격을 이유로 연간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했으며, 반면 팔란티어는 매출 전망을 상향 조정했습니다. 뱅크레이트의 그렉 브라이드는 견조한 소비 지출과 고용 지표로 인해 연준이 당분간 관망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한편, 모닝스타의 데이브 세케라는 6월 금리 인하를 위해서는 단기간에 경기 악화를 확신할 만큼 부정적인 경제 지표가 필요하며, 이 경우 주가에 하방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전망
무역 정책의 불확실성과 통화 정책 기대감 속에서 투자자들은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관세, 인플레이션, 연준 결정의 상호작용이 단기 시장 흐름을 좌우할 가능성이 높으며, 글로벌 무역 상황은 또 다른 복잡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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