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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

2025년 5월 1일(목) 오늘의 미국증시요약

수요일, 미국 증시는 장 초반 급락에도 불구하고 상승 마감했습니다. 1분기 실질 GDP가 -0.3%로, 2022년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장 초반 증시는 급락했습니다. 관세 시행을 앞두고 재고 확보로 수입이 41% 급증한 것이 GDP 하락의 주요 원인이었습니다. 하지만 3월 인플레이션이 완화되었다는 별도의 지표가 발표되며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다소 줄어들었습니다.

시장 반등과 주요 요인

시장 회복에는 여러 요인이 작용했습니다. 미국이 다양한 경로를 통해 중국과 적극적으로 접촉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무역 협상이 건설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안정시켰습니다. 또한, 일부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가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에 베팅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부진한 1분기 GDP 수치를 언급하며, 자신의 정책 효과가 나타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히며 인내심을 당부했습니다. 이날의 회복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S&P 500 지수는 2월 사상 최고치 대비 4월 8일까지 약 20% 급락하며 약세장 직전까지 몰렸습니다. 이후 낙폭의 절반가량을 만회했지만, 3개월 연속 하락을 기록하며 2023년 이후 가장 긴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엇갈리는 경제 신호

4월 한 달 동안 미국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여파로 큰 변동성을 겪었습니다. 월초 외국인 투자자들이 미국 자산에서 이탈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었으나, 국채는 4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며 반등했습니다. 거시경제 흐름이 시장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남아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기업 실적에도 주목했습니다. 장 마감 후 발표된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의 실적은 예상을 상회하며 관세가 수요를 크게 흔들지 않았음을 시사했습니다.

전문가 전망과 향후 전망

전문가들은 시장의 미래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나발리어 앤드 어소시에이츠의 루이스 나발리에는 무역 합의가 조속히 이루어진다면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반면, 협상이 몇 주 또는 몇 달 지연되면 공급망 훼손과 단기 인플레이션이 불가피해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며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토로소 인베스트먼츠의 레이 캔웰은 최근 지표들이 노동 시장이 약화되더라도 연준이 금리 인하를 주저할 것이라는 우려를 일부 완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에버코어의 크리슈나 구하는 수요일 발표된 지표 덕분에 관세 충격이 본격화되기 직전의 경제 상황을 더 정확히 파악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포렉스닷컴의 파워드 라자크 자단은 취약한 경제 지표가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을 앞당길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연준이 부진한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더 빠르게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커졌다고 덧붙였습니다.

결론

수요일 미국 증시의 반등은 경제 데이터, 무역 협상 진전, 정책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무역 협상에 대한 낙관론과 견고한 기업 실적이 시장을 지탱했지만, 관세, 인플레이션, 연준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히 변동성을 키우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앞으로 몇 주 동안 미중 협상 진전과 연준의 대응에 주목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