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미국 증시는 상승 마감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과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시장을 주도한 가운데, AI 기반 소프트웨어 기업과 '매그니피센트 7'이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증시 상승의 주요 요인
S&P 500 지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 발표 이후 처음으로 2%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예상보다 빠르게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에 힘입어 매수에 나섰습니다. 특히, AI 기반 소프트웨어 기업 서비스나우는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며 주목받았고, 구글과 인텔 역시 견조한 실적과 낙관적인 전망으로 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으나, 중국 측은 이를 부인하며 불확실성을 더했습니다. 한편, 레센트 재무장관은 한국과의 무역 협상이 다음 주 내 잠정 합의에 이를 가능성을 언급하며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습니다.
연준의 금리 정책 전망
연준의 크리스토퍼 월러 총재는 공격적인 관세 정책이 고용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경우 금리 인하를 지지할 의사를 밝혔습니다. 베스 맥 클리브랜드 연은 총재 역시 경제 데이터가 명확한 침체 신호를 보인다면 6월에도 금리 조정이 가능하다고 언급했습니다.
UBS 글로벌의 리케어 오프마는 연준이 통화 완화에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지만, 정리해고 증가 등 경기 둔화 신호가 나타난다면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JP모건의 마일스 브레드쇼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보다 성장을 저해할 가능성이 크며, 연준이 장기간 동결했던 정책을 풀기 위해 보다 공격적인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실적 시즌과 기업들의 우려
실적 시즌이 본격화되면서 기업들의 경기 전망에 대한 불안감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아메리칸 항공은 연간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했으며,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CEO는 항공 산업이 이미 경기 침체에 들어섰다고 경고했습니다. 펩시와 프록터앤갬블 역시 전망을 낮추며 무역 정책으로 인한 비용 증가가 소비자와 기업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바벨리 펀드의 존 벨트는 관세의 영향을 직접 받는 기업들이 솔직하게 상황을 공유하며, 관세 충격을 반영한 신중한 가이던스를 제시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실제로, 3월 미국 공장의 기업용 설비 주문은 거의 증가하지 않았으며,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소폭 증가해 노동 시장의 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낳았습니다. 또한, 3월 기존 주택 판매는 2022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하며 경기 둔화 신호를 보였습니다.
시장 전망과 전문가 의견
S&P 500 기업의 실적 전망 수정 폭은 하반기에 접어들며 점차 하향 조정되고 있습니다. 월가의 대표적인 강세론자 중 한 명인 이치방케킴차단은 관세가 미국 기업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며, 연말 S&P 500 목표치를 기존 대비 낮춘 6,150으로 제시했습니다. 이는 관세와 세금 정책의 불확실성이 기업들의 장기 계획 수립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결론
오늘 미국 증시는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와 주요 기술주들의 강세로 상승 마감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정책과 경기 둔화 우려는 여전히 시장의 주요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연준의 다음 행보와 실적 시즌의 결과를 예의주시하며 신중한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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