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18일(금) 오늘의 미국증시요약

오늘 미국 증시는 주요 지수의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UNH(UnitedHealth Group)**의 부진한 실적 가이던스로 인해 22% 가까이 급락하며 지수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에 따라 다우는 1.33%(527포인트) 하락해 39,142.11로 마감했습니다. 반면, S&P 500은 **일라이 릴리(Eli Lilly)**의 새로운 다이어트 약 3상 성공 소식으로 16% 가까이 급등하며 지수를 견인, 0.13% 상승한 5,282.64로 마감했습니다. 나스닥은 장중 1% 가까이 하락했으나 옵션 만기일의 변동성을 딛고 0.13% 하락한 16,286.45로 약보합 마감했습니다. 러셀 2000은 중소형주 중심으로 0.93% 상승하며 1,880을 기록, 주간 2.82% 상승으로 견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시장 변동성과 VIX

시장 변동성을 나타내는 **VIX(공포지수)**는 7.08% 하락한 30.33으로 마감하며 안정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15일 이동평균선(32) 아래로 하락한 것으로, 시장의 공포심이 완화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시장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발언과 엔비디아의 하락 등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잘 버텼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섹터별 주요 동향

헬스케어: 일라이 릴리와 UNH의 극명한 대조

• 일라이 릴리: GLP-1 다이어트 약의 3상 성공으로 주가가 14.57% 상승. 40주 임상 결과, 체중 감소 효과가 노보노디스크(Novo Nordisk)보다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경쟁사 노보는 7.78% 하락.
• UNH: 1분기 가이던스 미스로 19.42% 급락. 다우지수 내 높은 비중으로 인해 지수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

기술주 및 반도체

• TSMC: 주당 수익 $2.12로 예상보다 양호했으나 매출은 255억 달러로 소폭 미스. 다만, 향후 매출 가이던스(284~292억 달러)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며 주가는 장전 상승.
• 엔비디아: 수출 규제 우려로 3.10% 하락. AMD 역시 0.96% 하락하며 반도체 섹터는 전반적으로 약세. JP모건은 엔비디아와 AMD의 수익이 수출 규제로 8~10% 영향을 받을 가능성을 언급.

자동차: 테슬라와 관세 이슈

• 테슬라: 0.07% 하락한 241달러로 약보합 마감. 사이버트럭 재고 해소를 위해 1,550달러 할인과 일부 생산 라인을 모델 Y로 전환. 다이너(Diner) 프로젝트는 캘리포니아에서 완성 단계에 접어들며 긍정적 소식. 다음 주 화요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주가는 수렴 중.
• 루시드와 포드: 관세 면제 소식으로 각각 3%, 2.45% 상승.

소비재 및 은행

• 소비재: 월마트, 코스트코, P&G 등 방어주 상승. 넷플릭스는 장 마감 후 실적 발표에서 주당 순익 $6.61, 매출 105억 달러로 예상치를 상회하며 4% 상승. 2025년 매출 전망도 435~445억 달러로 긍정적.
• 은행주: 재무부의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상승.

경제 지표와 연준 정책

• 실업수당 청구: 주간 청구 건수가 22.4만에서 21.5만으로 감소하며 노동 시장 안정성 확인.
• 건축 허가: 예상 145만 채를 상회하는 148만 채로 경기 회복 신호.
• 연준 금리 전망: 5월 7일 회의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은 **9.4%**로 낮음. 6월 18일 **4~4.25%**로 인하 확률은 59.9%, 12월까지 총 4회 인하(3.2~3.5%) 가능성은 **35%**로 추정.

글로벌 시장과 트럼프 정책

• 트럼프 발언: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대한 비판 지속, 금리 인하 압박. 일본 및 중국과의 관세 협상 진행 소식으로 시장 안정 시도. 골드만삭스는 미중 관계 악화 시 미국 내 중국 주식 매도 규모를 8억 달러로 추정.
• 채권 및 달러: 10년물 국채 금리 4.33%(+5bp), 2년물 3.80%(+1bp)로 상승. 달러는 99.13으로 안정적, 유로와 엔화 대비 강세.
• 원자재: 브렌트유 $67.63(+2.70%), WTI $64.3(+2.98%) 상승. 금값은 $3,336으로 0.31% 하락.

결론

오늘 미국 증시는 다우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S&P 500과 러셀 2000의 상승, VIX 안정화로 전반적으로 견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일라이 릴리와 TSMC의 호재가 시장을 지탱한 반면, UNH와 엔비디아의 부진은 섹터별 양극화를 드러냈습니다. 트럼프의 관세 협상과 연준 정책에 대한 시장의 민감도가 여전히 높으며, 다음 주 테슬라와 빅테크 실적 발표가 주목됩니다. 투자자들은 금리 인하 시점과 관세 협상 결과를 예의주시하며 포지션을 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